-프로야구- '강민호 홈런 두 방' 롯데, 한화에 역전승

posted Apr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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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 "오늘은 대승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롯데 경기. 롯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년 만에 복귀 장원준, 919일 만에 선발승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75억원의 사나이' 강민호의 홈런 두 방 등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시즌 첫 승리를 역전승으로 일궜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1-2로 대파했다.

 

0-2로 끌려가다 6회부터 강민호의 동점 홈런을 신호탄으로 타선이 폭발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후 롯데와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 금액인 4년 총 75억원에 계약한 강민호는 새 시즌 7번째 타석 만에 터진 첫 안타를 값진 홈런으로 장식하며 몸값을 했다.

 

6회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볼카운트 1볼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최영환이 던진 시속 146㎞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펜스 뒤로 넘겨버렸다.

 

강민호는 10-2로 승부가 롯데 쪽으로 기운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 6번째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
롯데 "개막 연패는 없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롯데 경기. 롯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경찰야구단에서 2년간 뛰고 롯데로 돌아온 왼손 투수 장원준은 복귀 신고식에서 승리를 챙겼다.

 

2011년 9월 24일 대전 한화전(선발승) 이후 91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2011년 9월 30일 사직 두산전 이후 913일 만의 1군 무대 승리다.

 

초반 흐름은 전날 롯데를 4-2로 꺾은 한화가 가져갔다.

 

1회 1사 후 정근우, 펠릭스 피에,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4회에는 정현석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반면 롯데는 1회말 2사 만루, 5회말 2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민호와 4번타자 최준석이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이 컸다.

 

한화 좌완 선발 송창현은 6회말 롯데 첫 타자 박종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물러날 때까지 5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심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어 던진 최영환이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승리는 날리고 자책점만 하나 떠안았다.

 
"민호형 홈런 2개 축하해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대 롯데 경기. 6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린 롯데 강민호가 8회말 솔로 홈런을 때리고 캐릭터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최영환은 황재균에게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하지만 박정진도 1사 3루에서 문규현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롯데는 한화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서 석 점을 더 보태고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롯데는 7회에도 이승화의 좌전 적시타, 문규현의 2타점 우중간 3루타,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넉 점을 추가,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롯데의 승리로 이번 시즌 개막 2연전에서는 8개 팀이 모두 1승1패을 기록했다.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1 22:2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