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정대세 결승골…수원 '3경기 무승' 탈출(종합)

posted Mar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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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수원 정대세 "제가 넣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은 수원 정대세가 하늘을 쳐다보며 기뻐하고 있다. 수원 1대0 승. 2014.3.30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인천, 전남 상대로 19경기 연속 무패

 

(수원·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김지헌 기자 =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인민루니' 정대세의 결승골을 앞세워 3경기 무승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수원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1분 정대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2연패 등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7(골득실 -1)을 기록, 11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마감한 부산은 공동 5위(승점 7, 골득실 -1)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수원은 정대세와 조동건을 벤치에 앉혀두고 최전방 공격수로 로저를 세운 뒤 염기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이들은 '측면 날개' 배기종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했다.

 

부산도 전반 20분 김익현의 프리킥을 이원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전반 33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양동현이 문전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슛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기다리던 '한 방'이 터지지 않자 후반 들어 서정원 수원 감독은 정대세와 홍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의 파상공세는 더욱 거세졌지만, 골키퍼 이범영(부산)과 정성룡(수원)의 선방이 잇따르면서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졌다.

 

그러나 서 감독의 '정대세 카드'는 결국 결실을 봤다.

 

정대세는 후반 4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부산 수비를 맞고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팀에 모처럼 승점 3을 안겼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열린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2007년 3월부터 전남을 상대로 19경기를 치러 5승14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강세를 이어갔다.

 

수원 정대세
수원 정대세 "골 기쁨, 팬과 함께"
(수원=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3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은 수원 정대세(14번)가 팬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수원 1대0 승. 2014.3.30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은 1무3패로 부진했고 3승1패의 전남은 3연승에 도전했지만 전남의 '인천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인천은 두 골을 넣었던 상주 상무와의 개막전 이후 네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으나 3연패를 끊고 승점 1을 챙긴 점을 위안 삼았다.

 

홈 경기 첫 골과 올 시즌 첫 승을 노렸던 인천은 아직 몸이 온전치 않은 '노장' 설기현까지 선발로 투입, 경기 내내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전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이석현이 헤딩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반격에 나선 전남은 전반 24분 안용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대 왼쪽 위를 살짝 넘어가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인천은 교체돼 들어온 이보가 후반 26분 크로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달고 골대로 향하는 왼발슛을 날렸지만 전남 '수호신' 김병지의 손끝에 걸렸다.

 

승점 10으로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룬 전남은 골 득실에서 한 골 뒤진 3위에 올랐다. 1위는 울산 현대와는 승점 2점 차이다.

 

인천은 승점 2점을 기록한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가 1-1로 역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제주가 먼저 전반 23분에 송진형의 선제골로 앞서 갔고 경남은 후반 18분 스토야노비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남은 제주를 상대로 최근 네 경기에서 내리 패했지만 이날 무승부로 상대 전적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하게 됐다.

 

songa@yna.co.kr,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30 18:0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