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클레이턴 커쇼·류현진과 함께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발 트로이카' 잭 그레인키(31)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머물렀지만 컷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하며 에인절스 강타선과 맞섰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그레인키는 3회 2사 후 에릭 아이바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아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콜 칼혼의 땅볼 타구 때 2루수 저스틴 터너가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했다.
5회 2사 2·3루에서는 칼훈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실점했다.
그레인키는 6회 선두타자 마크 트라웃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앨버트 푸홀스를 3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조시 해밀턴을 1루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종아리 부상으로 호주 개막전에 합류하지 않은 그레인키는 4월 1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커쇼의 등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고민하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의 건재를 확인해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여전히 매팅리 감독의 고민거리로 남았다.
4-3으로 앞선 7회 그레인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도밍게스는 ⅓이닝 4피안타 4실점 2자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때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5-7로 패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14:4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