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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와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이 시범경기가 열린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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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정규시즌 개막 앞두고 세운 목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와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고 개막전을 치른다.
이대호는 "개막전 첫 타석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고, 오승환은 "홈런을 조심하겠다"고 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일본 프로야구가 주목하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각오를 실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 선발은 왼손 나루세 요시히사다.
나루세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전에서 3승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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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훈련하는 이대호 (연합뉴스 DB)
하지만,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던 이대호는 나루세를 상대로 2타수 1안타(2루타)를 쳤다.
이대호는 "나루세에 대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남아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막전은 (정규시즌)144경기 중 한 경기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개막 첫 타석은 시즌을 시작하며 '감'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타석이다. 나루세는 좋은 투수지만, 첫 타석에서 나오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같은 날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르는 오승환은 "홈런을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27일 도쿄돔에서 훈련한 오승환은 "구장이 작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도쿄돔은 홈플레이트부터 외야펜스까지 거리가 중앙 122m·좌우 10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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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투하는 오승환 (연합뉴스 DB)
한국 야구장을 기준으로 하면 거리가 상당히 긴 편이다.
하지만 돔구장은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가 실외구장보다 많게는 10m 정도 멀리 날아간다.
더구나 도쿄돔은 '돔런 구장'이라고 불릴 만큼 홈런이 자주 나온다.
오승환은 "홈런 한 방에 경기가 끝날 수 있다"고 요미우리 타선의 장타력을 경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첫해를 맞는 오승환이지만, 도쿄돔 마운드는 익숙하다.
오승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도쿄돔 경기를 치렀고, 5경기 3⅔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11: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