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맏형 투수 류택현이 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을 한 경기만 남겨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까지 899경기에 출전한 류택현이 29일 개막하는 2014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투수 최초로 통산 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1994년 1차 지명으로 OB에 입단한 후 1999년 LG로 이적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류택현은 올 시즌 최고령 투수다.
류택현은 2010시즌 후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잠정적으로 떠났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재활에 성공했다.
2012년 LG에 복귀한 류택현은 팀 불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등판하는 경기마다 새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류택현은 지난해까지 19시즌(2011년 제외)을 뛰면서 50경기 이상을 출장한 시즌이 7시즌이나 된다.
특히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달성한 3년 연속 70경기 이상 출장 기록은 류택현을 비롯해 팀 후배 이상열(2010∼2012년)과 두산 이혜천(2002∼2004년) 등 3명만이 보유하고 있는 진기록이다.
류택현이 2004년에 기록한 85경기 출장 기록은 2008년 정우람(전 SK)이 세운 기록과 함께 한 시즌 투수 최다 출장 기록으로 남아 있다.
류택현은 통산 홀드 기록 부문에 있어서도 122홀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100홀드 달성의 주인공이 됐고, 지난해 7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118번째 홀드를 기록해 정우람의 당시 투수 최다 홀드기록(117홀드)을 경신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은 제시 오로스코(전 미네소타)의 1천252경기이며, 일본은 요네다 데쓰야(전 킨테츠)가 기록한 949경기다.
KBO는 류택현이 900경기 출장을 달성할 경우 대회요강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10: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