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살아나라 김민수·박상오'

posted Mar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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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다툼하는 김민수(왼쪽) << 연합뉴스DB/>>
리바운드 다툼하는 김민수(왼쪽)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민수(32), 박상오(33)의 부활에 희망을 걸어본다.

 

SK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62-67로 졌다.

 

SK는 이제 시리즈 전적에서 1승2패로 밀린다. 한 번만 더 지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된다.

 

벼랑 끝에 몰린 SK로서는 장신 포워드인 김민수, 박상오의 동반 부진이 아쉽다.

김민수는 플레이오프 들어 전반적으로 활약이 뚝 떨어졌다.

 

김민수의 올 시즌 플레이오프 평균 기록은 2.4점에 2.4리바운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평균 기록(10.3점, 4.8리바운드)보다 뚝 떨어졌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인 6.7점, 3.2리바운드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그는 머리를 짧게 깎고 수염도 정리하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민수는 전날 모비스와의 경기 1쿼터에서 3점슛을 꽂아 넣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는가 했다.

 

그러나 이후 3쿼터 외곽포 1개를 더한 것 외엔 득점하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1개를 잡아내는 데 그쳤다.

 

박상오의 상황도 별반 낫지 않다. 박상오는 이날 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경기당 4.9점, 3.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볼다툼 벌이는 박상오(왼쪽) << 연합뉴스DB/>>
볼다툼 벌이는 박상오(왼쪽) << 연합뉴스DB >>
 

올 시즌 정규리그 5.9점, 3.6리바운드보다 살짝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5.3점에 4.5리바운드로 톡톡히 역할을 한 것과도 대비되는 모습이다.

 

장신 포워드의 동반 부진 때문에 SK도 플레이오프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에 리바운드에서 앞선 적이 한 번도 없다.

이긴 2차전에서도 리바운드는 30-37로 밀렸다.

 

3차전에서는 리바운드에서 20-40으로 배나 뒤졌다.

장신 포워드가 즐비한 SK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는 일은 드문 일이다.

SK의 장점인 장신 포워드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제공권에서 밀리는 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바운드에서 또 밀리면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장담하기 어렵다.

 

문경은 SK 감독으로서도 이들의 부진에 묘안이 없는 듯하다.

 

문 감독은 김민수에 대해 "민수가 간단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플레이오프라 여러 개를 하려고 욕심 내다보니 슛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많이 대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09: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