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서울역, 화물연대는 여의도 국회앞 토요일 집회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은 29일 서울 도심에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오후 3시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집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다. 집회에 철도노조 조합원 4천여명이 참석한다.
이 가운데 1천여명은 집회를 마치고 오후 5시 30분까지 숭례문·한국은행·을지로 입구를 지나 국가인권위원회까지 1시간 30분가량 행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 등의 당사 앞에서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5천여명이 사전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어 오후 4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 앞에서 총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를 한 뒤 오후 6시 국회 앞 차로에서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서울경찰청은 철도노조 집회에 교통경찰관 580여명을 배치해 집회와 행진 때 차량 정체를 관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행진으로 차량 정체가 생길 을지로입구·한국은행·숭례문·여의도공원 주변 교차로에 우회 안내 입간판 60개를 설치하는 한편 문자전광판을 활용해 교통통제와 정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린다.
경찰은 이 시간대 독립문∼서울역 통일로, 서울역∼삼각지역 한강대로, 서울역∼대한문 세종대로, 숭례문∼을지로입구 남대문로, 안국동∼을지로입구 우정국로, 3호터널∼서울광장 소공로, 서울광장∼을지로5가 을지로, 여의공원로·의사당대로 및 명동 롯데백화점과 시청 주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차량 운전자들에게 우회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에서 차량을 이용할 때 서소문로, 종로, 퇴계로, 율곡로, 여의서로 등으로 우회하는 것이 좋고 될 수 있는 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행진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1644-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요일인 30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 촬영으로 마포대교에 차량, 보행자, 자전거가 다닐 수 없다. 이에 따라 서강대교와 원효대교로 돌아가야 한다.
160번 등 버스 13개 노선도 무정차 통과하므로 근처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한다.
마포대교 통제로 마포·여의도 지역은 초유의 교통 혼잡이 빚어질 수도 있다.
어벤져스2 서울 촬영은 다음 달 13일까지 이어져 상암동 DMC, 청담대교, 강남대로, 강남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에서 수시로 교통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주의가 요망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8 11: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