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닷컴 김경성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4월 22일(화) 50년 넘게 교류를 이어온 캐나다 앨버타주의 다니엘 스미스(Danielle Smith) 주수상이 도를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앨버타 주정부가 도 대표단을 초청한 데 대한 후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앨버타 주수상의 강원 방문은 2004년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랄프 클라인(Ralph Klein) 당시 주수상이 방문한 이후 20년 만이다.
김진태 지사는 영어로 “강원특별자치도 방문을 환영한다”고 인사하며 “작년 앨버타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앨버타 주수상이 강원을 방문한 것은 20년 만으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 대표단은 ‘앨버타 파빌리온(Alberta Pavillion)’ 안내판 제막 행사에 함께 참석했다.
‘앨버타 파빌리온’은 강원과 앨버타주의 자매결연 40주년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앨버타 주정부가 강원도에 기증한 목재 건축물이다. 이는 2004년 강원도가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앨버타 주에 기증한 ‘강원정’과 함께 양 지역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 기념물로 2015년 평창 알펜시아 정원에 조성되었다.
이번 제막은 자매결연 50주년과 다니엘 스미스 주수상의 방문을 계기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명칭을 반영한 새로운 안내판 설치를 기념해 진행됐다.
제막식에서 김 지사는 “앨버타에 방문했을 당시 장애인 아이스하키팀 경기에서 승리했던 순간이 인상 깊었는데, 저희 팀은 사실 한국에서 16년째 챔피언을 지키고 있는 팀“이라며 친근한 분위기를 전했고, ”앨버타의 강원정과 강원의 앨버타 파빌리온은 자매주 간에 주고받은 유일한 상징적 건축물“이라며, 이번 안내판 교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주수상께서 랄프 클라인 전 앨버타 주수상을 존경하시듯, 저 또한 50년 전 강원-앨버타 우호의 시작을 연 전 박종성 지사님을 존경한다“며, ”언젠가는 우리도 랄프 클라인과 박종성처럼 기억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은 “이번 방문은 앨버타와 강원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깊은 파트너십에 대한 앨버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약 2만 4천 명의 한국계 주민이 살고 있는 앨버타는 강원도와 뿌리 깊은 인연을 이어오며, 스포츠‧교육 교류, 청정에너지,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 앞으로도 생명산업과 첨단기술을 포함한 혁신산업, 경제교류 확대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간 오랜 우호 관계를 이어가며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고 화답했다.
양 지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문화, 인적 유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과 실행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자매결연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앨버타는 지난해 9월 자매결연 50주년 협정을 통해 향후 5년간 미래산업과 경제협력, 체육 교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대학교병원은 앨버타 암센터(Cancer Care Alberta)와 암환자의 건강관리(웰니스(Wellness))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양 지역 수소 분야 기관·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강원-앨버타 미래산업 협력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를 개최하였다. 또한 올해 7월 앨버타 컬링교류단의 강원도 방문을 시작으로 체육교류를 재개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 발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양 지역은 바이오헬스케어, 청정에너지, 아이티(IT)를 공통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지방정부 간 산업협력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