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김종규 "챔프전 자신있다" 큰 목소리

posted Mar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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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골밑파워
김종규의 골밑파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부산 KT 대 창원 LG 경기. LG 김종규(왼쪽)이 KT 파틸로와 송영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4.3.26.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창원 LG의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센터 김종규(23)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들 선수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뒤 "어떤 상대가 와도 상관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규는 "여기까지 오기도 쉽지 않았다"며 "좋은 형들이랑 함께 할 기회가 왔으니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SK, 울산 모비스 가운데 어떤 상대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우리는 좋은 모습으로 우승 목표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코트 안팎에서는 김종규가 신인이라서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김종규는 4강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패기를 앞세워 골밑을 튼실히 지켜 시리즈 싹쓸이를 견인했다.

 

LG 선수들은 김종규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베테랑 문태종은 "김종규가 시즌 초반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경기를 많이 뛰면서 꾸준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은 "시즌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아주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다"고 말했다.

 

제퍼슨은 "김종규가 원래 지닌 슈팅 감각을 잘 살려가는 것 같다"며 "김종규와 함께 뛰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4쿼터의 사나이'로 불리며 고비마다 LG에 안정감을 불어넣은 고령선수 문태종(39)의 자신감도 김종규 못지않게 높았다.

 

문태종은 "우리 선수단의 사기가 올라오는 상황을 볼 때 챔프전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국내 리그 4년 차인 문태종에게 한국 챔피언결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태종은 "프랑스, 러시아 리그에서 결승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며 "다른 것보다는 일찍 4강 플레이오프를 끝내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6 21:4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