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표, “이재명의 ‘K-엔비디아’, ‘혹세무민의 수괴’다운 발상

posted Mar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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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김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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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조기 대선을 위해 내놓은 ‘K-엔비디아’ 구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이 구상이 조기 대선으로 가기 위한 정치공학적 책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이재명의 의도가 제대로 먹히는 형국이다더불어민주당의 최고 경제브레인들이 만든 이 공약은 좌파의 철학이 온전히 담겨서인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재명은 3월 3일 AI 전문가와의 대담에서 인공지능에 투자해야 하는데 국민 펀드나 국가가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생산의 일부를 국민 모두가 나눌 수 있는 것도 가능하다며 일례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기고 30%가 국민 지분이라면 세금에 그렇게 의지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먼저 이재명의 ‘K-엔비디아’ 구상은 성장보다 분배를 먼저 생각하는 좌파·사회주의적 세계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어떻게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을 대한민국에서 탄생하도록 할 것인가가 아니라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가 생기고 ...’라는 화법이 이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혁신기업이 가장 많이 탄생하는 국가는 미국이다미국에서는 규제가 없고고위험-고수익 성향 벤처캐피탈 존재기술 특례 IPO(기업공개시스템광대한 M&A(흡수합병시장 등의 기업의 생애주기(창업에서 상장)의 혁신생태계가 있으므로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창업가가 막대한 부를 쌓을 수 있는 능력주의에 기반한 성과배분시스템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젊은 창업가를 배출하는 원동력이다.

 

이재명은 여기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이 엔비디아와 같은 회사가 생기고 ...”라는 말에서처럼 성장보다는 분배를 먼저 생각하는즉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이라고 하는 가정에서 시작하고 있다.

 

실제 문재인 정권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감옥에 보내는 등 기업을 옥죄어온 결과가 지금의 삼성전자와 대한민국의 위기를 낳았다지금도 주 52시간제’, ‘상법 개정’ 등 반기업적 악법을 발의하는 민주당을 보면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은 이재명의 나라에서는 절대로 탄생할 수 없다.

 

30%가 국가(공공지분이라면 공기업인데평등주의(연공서열제), 무사안일비효율의 대명사인 한국의 공기업이 엔비디아가 되는 것은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이 한나무에 천번 치는 확률보다 낮다한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삼성전자도 기업하기 힘든 환경 때문에 메모리에서는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에 쫓기고비메모리에서는 대만의 TSMC를 추격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무슨 엔비디아인가?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는 이재명의 ‘K-엔비디아는 혹세무민의 수괴다운 발상이다라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처럼 되는 길은 반기업적 악법 발의로 사사건건 막으면서그 과실은 국민에게 나누겠다는 구상은 포퓰리즘’ 공약 이라고 맹비난했다.

 

조원진 당대표는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할 일은 ‘K-엔비디아와 같은 허구의 소설을 쓸 것이 아니라문재인 정권 때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을 죽이기 위해 벌인 악행에 대한 반성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한 23개 사회주의·반기업적 악법을 더이상 발의하지 않겠다고 국민께 약속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