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팀스피리트 이후 최대 규모 상륙훈련 실시

posted Mar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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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미 연합여단급상륙훈련'이 실시된 경북 포항시 송라면 독석리 해안에서 상륙돌격장갑차로 상륙한 미군들의 경계 속에 장병들이 전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DB)
 

병력 1만2천500여명·오스프리 22대 투입…'쌍용훈련' 개시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팀스피리트 이후 최대 규모의 연합 상륙훈련을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다.

 

군의 한 소식통은 27일 "오늘 미국 7함대와 우리 해군의 상륙함이 제주도 남방 해상에서 만나 포항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한미 연합 연례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올해 쌍용훈련에 투입되는 병력과 장비는 1993년까지 진행된 팀스피리트 훈련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측에서 해병대 7천500여명, 해군 2천여명이,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2천여명, 해군 1천여명 등 총 1만2천5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DB)
 

미국 제3해병원정여단(MEB)이 보유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도 작년에는 4대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22대가 투입된다.

 

오스프리는 최대 시속 500㎞ 이상이며, 항속거리는 4천600여㎞에 달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국 제3해병원정여단 병력이 신속히 한반도로 전개될 때 이용된다. 탑승인원은 24∼32명 수준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쌍용훈련에 투입되는 병력과 장비는 예년보다 보강됐다"며 "팀스피리트 상륙훈련 때 사단급 미군 병력이 투입된 이후로는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 해병대 지휘관도 연대장급에서 여단장급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훈련 규모가 커진 것은 미 해병대가 한반도를 아태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전구 작전 지역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DB)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은 해상돌격 작전과 공중돌격 작전으로 구분된다.

 

해상돌격 작전은 양국 해병대가 각국의 상륙용 장갑차에 탑승해 해상에서 해안으로 상륙하는 훈련이며, 공중돌격은 오스프리나 수송헬기인 CH-53(항속거리 1천600㎞) 등으로 병력을 상륙시키는 훈련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오는 31일 포항 일대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병대의 실제 대규모 상륙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7 10: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