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화제] 권봉녀 시인의 ‘누가 봉이를 아시나요’ -네번째 자전적 에세이 출간

posted Feb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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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권봉녀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집인 누가 봉이를 아시나요경성문화사 198페이지 신국판 198페이지 올 칼라판으로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생활을 해온 권봉녀 시인의 이 작품은 네번째 자전적인 에세이로 권봉녀씨가 어렸을 때 오빠가 집에 불을 내어 모든 재산을 잃어버리고 아버지가 권봉녀 씨가 어린 시절에 7살 동생 봉이와 5살 두 자매를 데리고 남의 집을 전전하다 아버지가 지병까지 얻어 끝내는 친척집에 얹혀 살다가 친척집에서 모진 확대를 받아 도망쳐 나와 어린 두 남매는 너무 고통스러워 죽기 위해 논바닥에 볏단을 깔아놓고 눈 속에서 파묻혀 있자 주민이 발견해 살아나 오늘에 두 아들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혈혈단신인 권 작가는 그동안 오빠와 동생을 찾기에 혈안 되었고 MBC, MBN TV 방송국 등에 출연하여 애타게 찾았지만 끝내는 찾지못하고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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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봉녀 작가)

 

 

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동생 찾기에 도움을 준 각계 인사와 연예인들에게 고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권 작가는 그 가난 속에서도 초등학교를 졸업, 시인 등단과 에세이집 4편이나 발표할 정도의 문학적인 재질을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그동안 평범한 주부로 긴 세월 동안 자신이 걸어온 삶의 내용을 한자 한자 메모해 두었다가 정리해 발표했고 아직도 많은 책을 낼 원고를 가지고 있으며 곧 소설작가에 도전하겠다고 문학에 대한 열정과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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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남편과 두 아들)

 

 

애타게 동생을 찾기위한 시

 

내 동생 봉이

어느 하늘 아래서 오가고 있는지,

어연 6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제는 끝인가!

초생달, 둥근달이 떠도

반짝이는 별 보면 왜 그리 슬퍼질까

좋은 세상인데, 행복, 사랑은 해 보았는지

이승에서 못만나면 저승에서 꼭 만나자

너의 인생, 너의 운명 어떻게 살았을까

세 가지의 이름으로 양공주 언니들이 부르던

보혜양 딸로 입양 해온지 얼마 안돼

다시 보내줬지만 잠깐 부른 이름

영옥 진짜 이름 봉이 내 동생 살아는 있을까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까 희망 가져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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