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대저동의 전통막걸리 ‘일년감주’-건강한 사람들 협동조합

posted Jan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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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사람의 건강을 우선 생각합니다”-김광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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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예부터 막걸리는 우리 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 한국의 전통주이다.

보통 탁주(濁酒),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 백주(白酒)로 불리워 왔는데 민가에서 쌀, 밀 등으로 누룩을 합해 발효해서 만들어 음용해 왔다.

그 전통주를 지역 특산물로만 재료를 첨가해 제조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힌다는 소문이 있어 기자가 직접 취재에 나섰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경전철로 188번길 138번지에 위치한 건강한 사람들 협동조합이 바로 그 곳이다.

오후에 찾은 현장에는 김광석 이사장이 전통주 제조에 전념하고 있었는데 공장도 검소하고 소박한 분위기였지만 김 이사장은 아주 겸손하면서도 전문가적인 면모가 보였다.

그의 에 관한 이야기는 오래전 은행 근무를 떠나서부터 시작돼 몇시간 동안 끝이 없이 이어졌다.

파인애플 발효부터 일년감주에 이르기까지 그의 술의 여정은 파란만장한 일대기였다.

좋은 술에 미쳐 반평생을 바치는 동안 아내에겐 미안할 정도로 재산과 시간이 흘러갔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발효와 술에 하루를 쏟고있는 열정은 고독하면서도 땀으로 얼룩진 인간승리의 산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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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감주---.

일년감주는 그렇게 탄생해 부산시 대저동의 특산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술 박람회 등에 전시품목으로 나가면 이 술에 버금가는 맛을 찾기가 힘들다는 소리를 사람들로부터 들을 때에 남몰래 보람을 갖곤 하였다.

비록 대량 생산은 아직 못하지만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일년감주에 대한 맛과 미련으로 다시 연락이 올 때는 김 이사장은 더 좋은 술을 만들어야 겠다는 자부심을 갖기도 하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무엇보다 사람의 건강을 우선 생각합니다라고 술 제조 이전에 나름대로의 신념과 술 제조 철학을 확실하게 말한다.

 

일년감이란 토마토의 순수 우리말이다.

특히 부산 대저의 짭짤이 토마토는 이 지역 특산물로 예부터 그 맛과 영양도가 우수하여 전국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저에서 경작한 찹쌀을 주 재료로 죽과 고두밥을 지어 누룩, 일년감(짭짤이 토마토)으로 밑술을 만들고 3회 과정을 거쳐 담그고 받아내고 하는 전통 주조법으로 발효 숙성을 거친 일년감주는 외 다른 첨가물 등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최고의 막걸리로 탄생한다.

 

아쉬운 것은 일년감주는 매년 2월에서 5월까지만 생산이 되는데 이는 토마토의 생산과 관계가 있어 싱싱하고 살아있는 발효의 막걸리를 맛볼 수가 있다.

토마토의 성분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각종 암에 대응하는 항암 능력이 뛰어나고, 혈압 개선과 동맥경화 예방, 부종 치료와 피로 회복, 남성 전립선 개선, 노화방지 등 토마토의 효능은 현대 의학에서도 인정하고 있는데 특히 부산 대저의 짭짤이 토마토라는 영양이 풍부한 특산물로만 만드는 일년감주는 한 번 먹을만한 막걸리임에 틀림없다.

 

기자가 현장에서 맛을 본 일년감주는 그 맛이 처음으로 맛보는 탁월한 막걸리였다.

김 이사장의 말로는 요즘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이 술을 찾는다는 것이다.

가격대는 일반 막걸리보다 높기는 하지만 부산 대저의 좋은 토양에서 재배한 찹쌀과 짭짤이토마토로 만 양조되어 그 맛도 일반적 막걸리와는 격이 다르고 영양 또한 풍부한 일년감주를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찾지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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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들협동조합은 단체명 그대로 김광석 이사장의 신념과 철학대로 국민의 건강을 우선 생각하여 격이 있는 술을 만들고 있다.

기자가 일년감주를 맛을 보기 위해 병을 개봉하면서 혹시 거품이 새어 나올까봐 몸을 사리자, 김 이사장이 우리 술은 100% 발효라서 아무리 흔들어도 병 밖으로 거품이 새질 않으니 안심하고 병을 개봉해도 된다라고 말을 했다. 마음에 드는 막걸리였다.

부산 대저의 전통 막걸리인 일년감주’-.

음주에 약한 사람이라도 그 맛을 한번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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