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모비스 꺾고 1승1패 '원점 승부'

posted Mar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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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주희정. 고개숙인 양동근
환호하는 주희정. 고개숙인 양동근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서울 SK 주희정과 최부경(왼쪽)이 문경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호하고 있다. 울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4.3.25 leeyoo@yna.co.kr
 

베테랑 주희정 고비에 '3점포 5발' 폭발

 

(울산=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시즌 4강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모비스를 74-69로 눌렀다.

 

베테랑 백업가드 주희정이 고비에 3점포 5발을 터뜨리는 등 16점을 맹폭해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니 심스(17점), 김선형(14점), 최부경(11점)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4패,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등 모비스에 당한 플레이오프 연패를 5경기에서 끝냈다.

 

모비스와 SK는 5전3승제 단기전에서 각각 1, 2차전을 따내 1승1패를 기록했다.

두 구단은 SK의 홈구장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7일 오후 7시 3차전에 들어간다.

 

심스 덩크
심스 덩크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서울 SK 심스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4.3.25 leeyoo@yna.co.kr
 

두 스타군단의 맞대결은 초반부터 각 포지션에서 불꽃을 튀겼다.

 

SK는 가드 김선형, 변기훈, 포워드 박상오, 김민수, 애런 헤인즈를 선발로 내보냈다.

 

모비스는 가드 양동근, 이지원, 포워드 문태영, 함지훈,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로 맞선다.

 

두 구단 모두 백업요원들이 많아 대결 양상은 다채로웠다.

 

SK는 총력전에 가까운 압박으로 초반부터 모비스를 몰아붙여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전반전 스코어는 34-28로 SK의 리드였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양동근, 박구영의 연속 3점포로 39-39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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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같은 농구
격투기 같은 농구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울산 모비스 라틀리프(오른쪽)와 서울 SK 최부경이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2014.3.25 leeyoo@yna.co.kr
 

치고받아 뒤집고 뒤집히는 시소게임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을 깨는 해결사는 플레이오프 52차례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가드 주희정이었다.

 

주희정은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69-67에서 기습적인 3점포를 터뜨렸다.

SK는 여세를 몰아 심스가 문태영의 볼을 가로채 공격권까지 빼앗았다.

 

빅맨 최부경(SK)은 후속 공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림에 꽂았다.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SK의 리드는 73-67로 6점까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버저가 울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3점포로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ja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5 21: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