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말제조업체 ㈜삼명 조점선 대표를 만나다

posted Oct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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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양말, 건강한 양말, 예쁜 양말을 생각하며 하루를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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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요즈음도 그런 아이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반세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벽난로에 양말을 걸어놓고 잠이 들면 산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넣어놓고 가곤 했다.

 

그래서 때론 욕심많은 동심은 물건이 들어가는 목이 긴 양말을 걸기를 원하던 추억의 어린 시절이 있었다.

양말---.

 

그 추억의 양말을 생각하며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836번길 4에 위치한 양말제조업체를 찾아가 보았다.

삼명(대표:조점선)’은 양말을 전문적으로 제조 생산하는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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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 물량이 수주가 많던 시절엔 공장 인원이 북적이며 하루가 산더미처럼 쌓인 양말 박스로 복잡하게 가동하던 이 공장이 특히 중국산 저가 양말,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산업환경이 조성되고 우선 수출길 확보의 난관, 코로나 시대 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난세가 오면서 공장 가동이 소규모로 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이곳 조점선 대표는 활기차게 움직이며 국내외 물량 수주를 위해 밤낮을 양말 생각으로 하루를 보낸다.

그냥 하루를 좋은 양말, 건강한 양말, 예쁜 양말을 생각하며 하루를 고민합니다. 그다음은 판매 전략과 비즈니스에 시간을 최선하는 겁니다하면서 차분하면서도 활기찬 얼굴로 양말에 대한 자신감과 꿈을 이야기한다.

 

국내 일반적인 제품서부터 고급적인 양말을 생산하는데 요즈음은 주로 기업이나 특수 기관, 단체 등의 주문 생산에 주력하기도 한다.

기업, 개인의 로그가 새겨진 양말을 소량에서부터 대량까지 주문 생산하기도 하며 특히 연말연시 또는 명절, 특별한 기념일에 기업의 선물용 양말 생산에 비즈니스의 초점을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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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점선 대표는 밀려 들어오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국내 제조업이 많이 수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국내 기업, 기관 등의 선물용 주문 생산에 비즈니스에 바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친환경 산업 전환과 수출 판로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고 회사의 경영 전략을 밝힌다.

 

본 취재 기자가 공장을 둘러보며 여러 가지 다양한 패턴의 양말을 보았는데 양말 목에 새겨진 기관, 단체 등의 각종 로고를 보며 질 좋은 양말, 특수한 양말, 패션화된 양말을 보곤 삼명의 조 대표의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수출의 효자상품이었던 양말이 산업 전반이 침체된 것은 중국산 저가 제품 등 여러 요인이 있다.

정부의 보다 더 깊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산업 현장이라 여기며 대한민국 양말 업체의 대명사 삼명의 조점선 대표와 헤어져 포천의 한적한 풍광 길을 달리며 귀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