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인천공항 마약 밀반입, 5년간 4.5배 증가

posted Sep 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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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공병만 기자]

전용기 의원, 인천공항 마약 밀반입, 5년간 4.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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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00 넘는 마약이 밀수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약 540억원)에 달했으며 전체 적발량의 85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관세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769으로, 환산액은 약 613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적발량(148)과 비교하면 5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마약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총 438(약 408억원)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등 신종마약(172·약 92억원), 대마(143·약 72억원), 코카인(11·약 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밀수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입이 327(약 2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특송화물(275·약 199억원), 항공여행자의 직접 반입(148·약 151억원) 등 순이었다.

 

세관별로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적발량이 649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적발량(143kg)에 비해 4.5배 증가한 규모다. 다음은 부산본부(46·약 28억원), 광주본부(28·약 19억원) 등 순이었다.

 

또한 올해 7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마약은 총 377, 약 463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적발량의 4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신종마약이 총 93kg(약 58억) 규모이며 엑시터시(MDMA)가 18kg(약 14억)으로 가장 많았고 케타민(15kg·약 22억), 합성대마(15kg·약 11억), 러쉬(5kg·약 0.5억), LSD(1kg·약 3억) 등 순이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출국 및 환승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한 마약 건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각 1건, 2022년에 17건, 지난해 48건, 올해는 8월까지 5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최근 항공기를 통한 국제우편·특송화물 마약밀수가 대폭 증가했다”며 “마약이 일상으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