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다문화가족 만화창작 교실 연다

posted Ma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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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이현세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모의 유년시절 이야기 듣고 자녀가 창작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국내 대표 만화가로 꼽히는 이현세가 다문화가족의 소통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특별한 창작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현세는 4~11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글로벌 만화 교실'을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만화 교실은 12~17세의 자녀 1명과 부모(보호자) 중 1명으로 한 팀을 만들어 모두 10여 팀의 다문화가족이 각각 만화를 매개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엄마 또는 아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팀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것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현세는 글로벌 만화 교실에 대해 "다문화가족의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사회적으로도 다른 문화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을 되돌아볼 수 있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운영진도 "한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인 다문화가족의 이야기를 만화를 통해 서로 나눠보려 한다"면서 "재미있고 편안하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융통성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화 교실은 8개월간 격주 토요일마다 17회에 걸쳐 서울시내 전문 시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수업은 만화와 관련한 개괄적인 이론, 실습 과정에 이어 개별 원고 제작 과정으로 구성되며 11월 마지막 시간에는 결과물 발표회가 준비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만화 제작도구가 지급되고 중식과 교통비가 제공된다.

 

희망자는 참가하려는 이유를 포함,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이달 31일까지 담당자 이메일(ntsyj@hanmail.net) 또는 서울 광진구 세종대 군자관 402호 이현세 교수 앞으로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5 10: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