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물위생시험소, 2024년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세부계획 본격 추진
- 올해 유기동물 ‘입양 확대·인프라 확충·홍보 강화’삼박자 순항중 -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율 제고 △도민의 생명존중 인식개선 홍보 △입양 인프라 확충 등 세 가지 주요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기·유실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포인핸드(PAWINHAND)·티웨이항공과 ‘날개를 달아줄개’ 프로젝트를 시작해 도내뿐만 아니라 도외 지역에서도 제주 유기동물을 입양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했다.
그 결과 포인핸드를 통해 63마리의 유기동물이 새 가족을 찾았다. 그 중 13마리는 항공편 지원을 받아 제주 외 지역으로 입양됐다.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지난 3월부터 매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해 반려인들이 올바르게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 중이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개최되며, 효율적인 산책, 동물행동교정, 건강관리 등을 주제로 하반기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입양 홍보를 위해 입양된 동물과 행복한 반려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입양에 관심을 유도하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상반기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업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5개소가 신청돼 입양 홍보물을 배부했으며,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입양 인프라 확충 사업으로는 동물보호센터 내 별도 공간에 입양전용센터를 설치하고 9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입양희망자와 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산책로, 놀이터 등이 마련되며, 자원봉사자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은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도내 유기동물 발생은 지난 2019년 이후 42.7%가 감소하는 등 매년 줄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정책과 도민 의식이 높아진 효과”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입양을 통한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입양활성화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