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맨' 김선우, 친정 두산 상대로 개막전 '깜짝' 선발

posted Mar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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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밝히는 김기태 감독
각오 밝히는 김기태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LG 김기태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두산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삼성은 윤성환, SK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에서 새 출발 하는 김선우(37)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기태(45) LG 감독은 24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김선우를 개막전 선발로 내겠다"고 말해 취재진과 팬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디어데이에서 선발을 공개하겠다"며 함구하던 김 감독은 예상 외의 선발 카드를 내밀었다.

 

사연도 깊다.

 

고려대 재학 중이던 1998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김선우는 몬트리올 엑스포스,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떠돌다 2008년 한국으로 들어와 두산에 입단했다.

 

김선우는 2009년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등판하기도 했다.

 

그의 한국 무대 두 번째 개막전 등판은 공교롭게도, 두산전이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두산에서 방출된 그는 LG에 둥지를 틀었다.

 

LG에서 선발 자리를 꿰찬 김선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김선우의 구위에 만족했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김선우는 이적 첫해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15번째 사례가 됐다.

 

김선우와 선발 맞대결하는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산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맞붙는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각각 김광현과 밴헤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둘은 생애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대구에서 KIA 타이거즈와 대결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윤성환을 선발로 공개했다.

 

윤성환은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KIA는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NC 다이노스는 4월 1일에 시즌 첫 경기를 치러 아직 선발을 결정할 시간이 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4 14: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