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번 시즌 끝나고 은퇴할 듯<네덜란드 언론>(종합)

posted Mar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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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AP=연합뉴스)
박지성(AP=연합뉴스)

 

박지성 부친은 "무릎 상태 더 안 좋아지면 은퇴를 생각할 수 있다는 뜻"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박지성(33)이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네덜란드 언론인 스포르트 1과 풋볼 일레븐 등은 23일 "박지성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박지성은 네덜란드 축구 감독인 아드 데 모스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모스 감독은 "박지성이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한 경기를 뛰고 나면 회복 속도가 느리고 예전부터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박지성이 이번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시즌부터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는 박지성은 최근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2골, 5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5월 말 동남아시아에서 자선 축구 대회를 개최하고 5월 또는 7월에 결혼식을 할 계획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와 201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으며 현재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된 상태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이에 대해 "기본적인 은퇴 시기는 QPR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라며 "그전에 은퇴는 QPR와 상의를 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박성종 씨는 "(박)지성이와도 통화를 했지만 지성이의 말뜻은 '무릎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면 은퇴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지금 에인트호번에서처럼 구단의 배려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부친은 "지성이는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운동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무릎 상태가 더 나빠지면 계약 기간에 관계없이 선수를 그만 하겠다는 뜻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일단 QPR로 돌아가서 상황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18:2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