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1차전서 SK 가볍게 제압

posted Mar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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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슛
함지훈 슛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울산 함지훈(오른쪽)이 서울 SK 심스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매치'로 펼쳐진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가 먼저 웃었다.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서울 SK를 71-62로 가볍게 물리쳤다.

 

문태영이 14점으로 모비스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린 가운데 리카르도 라틀리프(13점), 양동근(11점), 박구영(10점), 함지훈(10점)도 고르게 득점에 가세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4전 전승으로 SK를 따돌리고 챔피언에 등극한 모비스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SK에 가볍게 기선을 제압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3.5%다.

반면 SK는 4강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실패, 더 큰 부담을 안고 2차전에 임하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25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1차전은 예상 밖으로 쉽게 승부가 갈렸다.

 

올 시즌 창원 LG와 더불어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던 모비스와 SK의 경기였기에 이들의 4강 플레이오프가 시소게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SK가 속절없이 모비스에 당하면서 모비스가 낙승을 거뒀다.

 

함지훈과 라틀리프의 연속 득점으로 1쿼터 18-12로 리드를 잡은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라틀리프의 골밑슛과 이지원의 자유투 득점, 양동근의 외곽포가 연속으로 터지며 27-15로 도망갔다.

 

SK는 모비스의 지역 방어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모비스는 SK가 공격에 실패하고서 얻은 공격권에서 꼬박꼬박 득점을 쌓았다. 가로채기도 연달아 성공, 공격 기회를 늘려가며 43-26까지 달아났다. 3쿼터 한때에는 모비스가 23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SK는 4쿼터 들어 전면 압박수비를 쓰는 한편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변기훈의 3점슛에 힘입어 종료 5분49초 전 53-65로 쫓아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함지훈의 2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어 양동근의 가로채기로 얻은 공격권에서 박구영이 좌중간 3점포를 꽂아 SK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56-71로 뒤처지자 문경은 SK 감독은 2차전 때 체력을 배려한 듯 김선형, 변기훈, 헤인즈 등 주전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SK에서는 헤인즈가 26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porqu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16:5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