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스위스에 져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 실패

posted Mar 2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컬링 여자 대표팀.<<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 여자 컬링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2014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7로 졌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4강에 오른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국은 24일 새벽 열리는 3∼4위 결정전에서 러시아와 맞붙어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 번도 한국에 승리를 내준 적 없는 스위스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은 예선 풀리그에서 최초로 스위스를 꺾는 기쁨을 누렸지만,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스위스는 좀처럼 실수하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한국을 옥죄었다.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인 가운데, 스위스가 2-2로 맞선 5엔드에 2점을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이 6엔드에 1점을 따라갔지만,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스위스는 7∼8엔드에 연달아 점수를 따내지 않는 대신에 공격권을 유지하며 대량 득점을 노렸다.

 

결국 스위스는 9엔드 마지막에 한국의 스톤을 밖으로 쳐내는 결정적인 샷을 성공시켜 단숨에 3점을 따내고 승기를 잡았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05: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