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블러드 타이즈

posted Mar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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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블러드 타이즈 = 12년간의 형량을 마치고 나온 조직폭력배 출신 크리스(클라이브 오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 강력계 형사인 동생 프랭크(빌리 크루덥)와 긴장 속에 동거한다. 크리스는 과거를 청산하려 하지만 전과자들을 냉대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다시 범죄 소굴로 빠져든다.

 

어느 날, 잠복근무 중 프랭크는 은행털이에 나선 형을 턱밑까지 추적하지만 검거 일보 직전 고의로 그를 놓아준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프랭크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암흑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크리스는 전처 모니카(마리옹 꼬띠아르)와 완전히 결별한 후 나탈리(밀라 쿠니스)와 재혼한다.

 

'블러드 타이즈'는 프랑스 영화 '라이벌즈'(2008)를 리메이크 한 프랑스 미국 합작 영화다. '라이벌즈'에서 프랭크 역을 맡았던 기욤 까네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 연출했다. 마리옹 꼬띠아르의 남편이자 프랑스의 재능있는 연기자 겸 감독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꽤 묵직하다. 초반은 비교적 담담하지만 형제의 과거가 양파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는 중반 이후부터는 가속도가 붙는다. 형과 동생 사이의 애증 섞인 갈등이 폭발하고, 다시 수렴하는 호흡이 매끄럽다. 적절한 온도 안에서 대결을 벌이는 오웬과 크루덥의 조율된 연기도 보기에 좋다.

 

프랭크가 형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의 습격을 알려주는 장면은 꽤 뭉클함을 자아낸다.

 

3월27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128분

▲ 스케치 = 무명화가 수연(고은아)은 화랑에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는 게 꿈이다. 그러나 세상 일은 만만치 않고, 전시를 하려는 그의 계획은 번번이 좌절되기 일쑤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수연 앞에 상대방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창민(박재정)이 나타난다. 수연은 창민을 밀어내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이혁종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3월27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상영시간 94분.

 

▲ 아바타 정글의 비밀 = 과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라니. 바빠서 생일조차 챙겨주지 않는 엄마를 찾아가지만 실험 중인 공간 레이저를 맞고 정글 행성으로 전송된다. 라니는 공룡에게 습격당하던 중 자신을 구해준 요정 '블루'와 친구가 돼 정글로 신나게 모험을 떠난다.

 

3월27일 개봉. 전체관람가. 상영시간 82분.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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