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문화도 체험하고 한인 이민사도 만나보세요"

posted Mar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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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 '꼬레아노 노 브라질'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앞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브라질의 문화와 한인 이민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4월 29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브라질 수교 55주년과 한인 이민 51주년을 기념하는 '꼬레아노 노 브라질'(Coreano no Brazil, 브라질 속의 한국인)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전을 연다.

 

브라질 한인 이민의 역사를 알려주는 '이민사 전시관'과 모계 중심 사회인 브라질의 풍습과 문화를 소개하는 '브라질 문화관'으로 나뉘어 전시물이 선보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조사연구실의 염경화 학예연구관은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해외 이민정책이었고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성공적으로 이민한 것으로 평가받는 브라질 한인 이민사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구촌 곳곳에 뻗어나간 한인 역사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브라질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강연, 전통음식 체험, 브라질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인다"면서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 교수를 비롯한 학계 인사와 주한 브라질 대사 특강, 브라질 홍보대사인 한인 1.5세 김유나 씨 초청 강연을 마련한다"고 소개했다.

 

이민사 전시관에서는 브라질과 국교를 맺은 지 4년 뒤인 1963년 제1차 농업 이민으로 시작된 브라질 한인 이민 초창기 모습, 발 빠르게 현지에 적응해 대도시로 들어와 봉제 등 의료업에 종사해온 변천사, 1.5∼2세 등 주류사회로 진출해 당당히 활약하는 차세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브라질 문화관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선보인다. 브라질의 상징이 된 축구를 하거나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김왕식 관장은 "수교 55주년과 이민 51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브라질에서 월드컵도 열리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양국의 우호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시기"라며 "브라질 속의 한인 역사와 브라질 문화를 소개해 양국 간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3 08:3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