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요나트 박사 "호기심이 과학의 원천"

posted Mar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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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대에서 강연 중인 요나트 박사
울산과기대에서 강연 중인 요나트 박사
(울산=연합뉴스) 2009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아다 요나트 박사가 21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특강하고 있다. (울산과기대 제공)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어렸을 때 실험을 하다가 팔이 부러지기도 했고 집에 불을 내기도 했어요. 하지만 왕성한 호기심이 과학 탐구의 원천이지요."

200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다 요나트(75·여) 박사가 21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기초과학부터 첨단의학까지'를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강연 첫머리에서 5살 때 집이 가난해 실험할 공간이 없어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팔을 다친 경험, 7살 때 발코니에서 실험하다가 불을 낸 일 등을 소개하며 호기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요나트 박사는 "여성 과학자로 받은 차별이나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가족과 동료의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나트 박사는 이스라엘 건국 전 예루살렘의 빈민 가정의 딸로 태어나 1968년 와이즈만연구소에서 X-선 결정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그는 단백질의 합성과 유전자 전달에 관여하는 세포 내 소기관인 리보솜 연구의 선구자로서 '단백질 공장'으로 불리는 리보솜의 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미국의 분자생물학자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 생화학자 토머스 스타이츠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했다.

 

현재는 와이즈만 과학연구소 산하 킴멜만 생체분자센터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울산시가 주최한 ‘제8회 울산화학의 날' 행사의 하나로 성사됐다.

 

 

cant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1 17: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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