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포인핸드·티웨이항공, 제주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오영훈 지사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 만날 수 있도록 날개 달아 줄 것” -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지역 유기동물이 따뜻한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외 입양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제주도는 20일 서울 마포구 포인핸드 입양문화센터에서 포인핸드, 티웨이항공과 ‘날개를 달아줄개’ 프로젝트로 ‘제주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기동물의 도내 입양 한계를 극복하고 도외로 입양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 동물보호센터는 보호·관리 중인 유기동물의 성별, 체중 등 기본정보뿐 아니라 성향, 건강상태, 질병 검사 정보 등 입양에 필요한 정보를 포인핸드에 제공하게 된다.
포인핸드에서는 자체 운영 입양 홍보 플랫폼(포인핸드)을 통해 제주도 유기동물을 집중 홍보하고, 입양희망자에 대한 교육·상담을 통해 입양 능력 검증 후 입양 대상자를 선정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도 유기 동물 입양자 중 타 시도 거주자의 반려동물 편도 운송비용 전액을 지원한다.(운송 용기 포함 9㎏ 이내)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 유기견인 ‘귤이’(수컷, 6개월 추정, 믹스견) 가 포인핸드 교감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화 훈련, 산책 프로그램 등 입양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김석완 티웨이항공 상무가 참여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제주 유기동물 도외 입양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지사는 “유기동물 입양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많은 역할을 해주신 것에 각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제주도가 추진하는 생태법인 제도를 통해 동물을 비롯한 생물을 보호하려는 취지와도 부합되는 정책인 만큼 유기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날개를 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석완 상무는 “유기동물 입양이라는 좋은 일에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기업으로서 사회를 위해 착한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며 “유기견들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환희 대표는 “유기동물 문제는 동물복지 선진화 의지를 가진 지방자치단체와 전문성을 가진 민간이 함께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제주도가 유기동물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갖고 있는 만큼 형식적인 협약이 아닌 실제 입양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겠다”고 답했다.
협약식 이후 오영훈 지사는 포인핸드의 입양문화센터를 둘러보며 교감프로그램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입양문화 활성화를 위한 핸드 프린팅 캠페인에 동참하는 한편 제주도 유기견 귤이를 만나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