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 동영상 불법 유출…삭제조치

posted Mar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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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9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심은경 주연의 영화 '수상한 그녀'의 동영상 파일이 불법으로 유출됐다.

 

21일 CJ E&M·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영진위가 지난 7일 영화 불법 유통 실태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수상한 그녀'의 캠코드 버전을 웹하드에서 발견했다.

 

영진위와 배급사 CJ E&M은 25곳이 넘는 웹하드에 게시됐던 '수상한 그녀'의 불법 파일 대부분을 삭제 완료조치했다.

 

다만, 세계 최대 파일 공유 프로그램 토렌토로 흘러들어 간 불법 파일에 대해서는 삭제 요청이나 추가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CJ E&M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피해액을 추산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웹하드에서 '수상한 그녀'의 유통을 근절한 상황이어서 경찰 수사를 의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월22일 개봉한 '수상한 그녀'는 지난 20일까지 약 860만 명을 끌어모았다.

한편,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도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한 일명 '직캠' 영상이 상영 기간 중 유출된 바 있다.

 

영진위에 따르면 웹하드 불법유통으로 말미암은 국내 영화산업의 연간 피해규모는 8천400억 원에 달한다.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1 17: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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