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럼피스킨병 도내유입 방지 총력 대응
- 위기 경보단계 ‘관심’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 -
- 민·관 합동 농가 예찰활동 및 해안가 위험지역 소독 강화 -
전북도는 지난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23일 현재 기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17건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내 유입 차단 및 발생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위기 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소 농장 관련 종사자와 출입차량에 대해 20일 14시부터 22일 14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Stand Still)을 발령, 도내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한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 및 예찰활동·소독 강화 등에 나섰다.
신속대응을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가축질병 방역대책본부를 확대·운영하고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 및 도 경계 통제초소 운영을 강화하고, 가축시장(11개소) 폐쇄 조치, 소 사육농가 모임 및 행사를 금지하는 한편, 긴급방역비 예산 2억원 투입 및 보건소 연무소독장비 와 축협 공동방제단(46개단) 소독차량을 동원해, 럼피스킨병 전파 매개체인 모기류,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와 축산농가 소독을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통해 현장 임상 예찰을 강화했다.
또한, 23일까지 도내 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의심신고는 없었으며, 소 전농가(9,651호)에 대해 전화예찰 결과 이상 소견이 없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진단기관과 연계해 럼프스킨병 의심신고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소 사육농가는 행사 및 모임을 자제하고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및 파리·모기 등 흡혈곤충 구제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열, 피부 혹덩어리(Lumpy), 우유생산량 감소 등 럼피스킨병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기관으로 신고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럼피스킨병은 소가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제1종 법정가축전염이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이 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나고 고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