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린이환경연합 'DMZ평화공원' 조성 남북에 촉구(종합)

posted Mar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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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를 평화공원으로'
'DMZ를 평화공원으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조너선 리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와 학생들이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평화행진을 벌이고 있다.

 

 

파주 민통선서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평화의 숲 식수

 

대표 조너선 리 "남북 어린이·청소년 자유로이 만나는 공간"

 

(파주=연합뉴스) 김도윤 임병식 기자 =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 환경·평화 운동가 조너선 리(17·한국명 이승민)군이 21일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을 남북에 거듭 요구했다.

 

리군은 이날 오전 임진각에서 열린 제3회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에서 "한반도는 60년 넘게 민족이 분단 된,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슬픈 역사 앞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청소년환경연대 주관으로 진행됐다. 리군은 이 단체 대표다.

리군은 결의문에서 "DMZ 평화공원을 통해 민족이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남북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서로 자유로이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일을 준비하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를 평화공원으로'
'DMZ를 평화공원으로'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1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조너선 리 세계청소년환경연대 대표가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14.3.21 andphotodo@yna.co.kr
 

이어 "지뢰와 무기를 제거해 DMZ를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평화의 숲으로 변화시키고 정치·분쟁·국경·이데올로기를 넘어 모든 사람과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평화공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희망했다.

 

리군은 지난 16일 미국 의회에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통일대교 200m 구간을 행진하면서 평화 구호를 외치고 '우리의 소원을 통일'을 노래했다.

오후에는 도라산 평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무궁화 202그루를 심고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에서 자전거 투어와 만국기 연 날리기 행사가 열었다.

'DMZ를 평화숲으로'
 

자전거 투어는 외국 어린이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통일대교 하류 방면 임진강변 군(軍)순찰로 4㎞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국내 어린이 100명, 15개국 대사관 직원 자녀 40명, 자원봉사자 40명 등 모두 180여 명이 참가했다.

 

리군은 10살이던 2007년 'Go greenman'이라는 환경만화를 그려 세계적으로 알려진 이래 2009년 인천세계환경포럼,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울릉도 독도 녹색섬 등 환경·평화행사 홍보대사를 맡았다.

 

2010년 10월에는 북한을 방문,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DMZ에 어린이 평화 숲을 조성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다. 2012년부터 임진각과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세계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kyoon@yna.co.kr,

andphoto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21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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