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산책] 희망의 시로 세상을 일깨우려는 미주 시인 ‘제임스 최’

posted Aug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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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산책]

            희망의 시로 세상을 일깨우려는 미주 시인 제임스 최

                       -시 하루살이 성자2-

 

제임스 최.png

 

 

[스포츠닷컴 엄원지 대기자]

 

미국에 거주하며 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시인 제임스 최 (JS Choi)’

작품 <노인은 산에 불을 놓지 않는다>미주 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와 거꾸로 거꾸로 행복혁명’(312편 시 소설)을 발표하고 중앙일보(미주) 행복성찰 연재 칼럼니스트와 현대자동차. 상지대학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 경향은 자연의 순리를 배경으로 한 서정시와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희망을 줄 격언적인 작품에 주력하고 있다.

 

하루살이 성자

 

             제임스 최 (JS Choi)

 

하루 살려는 하루살이 무심코 잡지 마시라

그대 삶만큼 주름진 손으로

주름하나도 없는 그 성자를

 

온전히 순간순간 사는 하루살이 잡지 마시라

당신 정말 하루라도 그처럼

진실 되게 살아 본적 있는가

 

                                            St. I

하루 사는 하루살이 잡는가

그 핑계 많고도 많은 그대 손으로

 

하루 지나면 사라질 사연에

너의 그 모질고도 잔인함 언제까지

 

                                            St. II

 

시인에게 고함

 

주어 몇 개 뿔 달고

서술어 꼬리 비틀어

목적어 좀 휘돌리고

보어 슬쩍 뒤집어서

줄줄이 하양 바닥

새 까맣게 나열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살까

 

꽃잎 떨어지는 소리에 간 떨어지고

낙엽 부서지는 소리에 심장 떨구며

구름 바람 되어서 살아갈까.

 

막대기 같은 세상이 아닌 옛날에는

 

툭 꺾이는 작대기에서 동백꽃이

피었다고 세상은 깜짝 놀랐었지요

 

아직 얼은 막대기에서 배꽃들이

솟아났다 온 세상이 환호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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