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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방일춘 안산단원경찰서 다문화치안봉사단장

posted Mar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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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춘 안산단원경찰서 다문화치안봉사단장
방일춘 안산단원경찰서 다문화치안봉사단장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최근 발대식을 한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다문화치안봉사단의 방일춘 단장이 지난 18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3.19 << 다문화부 기사 참조 >> photo@yna.co.kr
 

"외국서 온 이웃들의 벗이 될 것"

 

(안산=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봉사단원 모두 한국에 잘 정착하신 분들입니다. 저희가 똘똘 뭉쳐 모범이 돼야죠. 외국에서 온 우리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방일춘(46)씨에게 이곳은 '제2의 고향'이다.

 

중국에서 온 방씨가 원곡동에 삶의 보금자리를 튼 지 벌써 12년이 넘었다. 그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여행사에서 오며 가며 얼굴을 알게 된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18일 기자와 만난 그는 이곳에서 자신에게 출국 절차를 물어보거나 남들에게는 말 꺼내기 어려운 삶의 고충을 털어놓는 이들을 여럿 만났다고 말했다.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꼽히는 그가 안산단원경찰서의 다문화치안봉사단장을 맡았다. 지난 11일 발대식도 치렀다.

 

봉사단은 중국 6명, 베트남 5명, 러시아(고려인) 4명, 필리핀과 몽골 각 2명, 태국 1명 등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됐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인 남편과 5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 한국의 문화와 언어, 법률에도 익숙하다.

 

또한 학원, 은행, 병원, 화장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방씨는 "봉사단원 모두 열심히 사는 분들로 가정에 충실하고 개인사업을 하거나 직장에 다니면서 주변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산시는 작년 12월 현재 등록 외국인이 4만9천2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외국인 거주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문화치안봉사단이 발족한 것은 지역에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결혼이주여성들과의 협력이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치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사단은 경찰과 함께 외국인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을 비롯해 한국의 법과 문화를 알리고 다문화가정 자녀의 안심 귀가, 피해자 보호, 치안 관련 통역, 소외계층 봉사활동 등을 펼친다.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발대식을 하던 날 인근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소외된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4월에는 안산 땟골에 있는 고려인 지원단체 '너머'의 공부방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방씨는 "봉사단이 이제 막 시작됐으니 더욱 잘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면서 "이곳 분들께 받은 게 많은 만큼 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분들은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이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지원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j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9 11:2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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