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자랜드의 '조성민 돌려막기' 5차전에도 통할까

posted Mar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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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을 막아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부산 KT 대 인천 전자랜드 경기. KT 조성민(맨오른쪽)이 전자랜드 로드와 김상규의 수비를 피해 전태풍을 바라보고 있다. 2014.3.18.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르게 된 부산 KT에 앞에 '조성민 돌려막기'의 해법 찾기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인전 전자랜드는 1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KT를 72-66으로 눌렀다.

 

차바위, 김상규, 함누리 등 두터운 포워드진이 번갈아가며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꽁꽁 묶은 게 주효했다.

 

조성민은 이날 3쿼터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하다 4쿼터 들어서야 10점을 넣으며 뒤늦게 추격을 이끌었지만 승부를 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전창진 KT 감독이 경기 뒤 "올시즌 들어 가장 영리하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 이해하기 힘든 플레이었다"며 혀를 찰 정도로 조성민은 부진했다.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5점씩을 올린 조성민의 득점포가 5차전에서도 터지지 않는다면 KT의 승리 가능성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다시 집중 견제를 당할 것이 뻔하다. KT로서는 4차전에서처럼 조성민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수비가 쏠리는 상황을 이용한 제2의 공격 옵션을 찾아야 한다.

 

김태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조성민이 혼자서 드리블만 가지고 경기를 풀 것이 아니라 스크린으로 좀 더 괴롭히다가 상대가 스위치를 할 때 안쪽으로 빠져들어가는 등 두 번째 옵션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차전에서는 조성민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후안 파틸로와 아이라 클라크 두 외국인 선수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들의 득점은 14점에 머물렀다.

 

송영진(24점)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다는 점도 문제다.

 

김 해설위원은 "KT는 수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거꾸로 공격적인 플레이로 포스트를 살려주는 경기를 하면 조성민과 골밑이 둘 다 풀릴 수 있다"면서 "또 국내 선수가 2명 정도는 살아나 줘야 한다. 조성민 혼자만으로는 5차전에서도 득점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h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9 10: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