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골 한옥마을, 봄맞이 전통혼례 시연행사 <혼인잔치 : 봄편> 개최
- 관훈동 민씨가옥 안채에서 사대부가 전통예법에 따른 혼례의식 재현 -
- 실제 예식 이외에 전통혼례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들의 갈증 해소할 것 -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은 봄을 맞이해서 전통혼례 시연 행사인 <혼인잔치:봄편>을 4월 16일(일) 오후 14시에 개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의 ‘혼인잔치’는 전통혼례의식을 재현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개최한다.
이번 <혼인잔치:봄편>은 ‘결혼하기 좋은 계절’인 봄에 시민들과 함께하는 혼인잔치를 만들어 우리 전통혼례의식의 의미를 되새기겠다는 취지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주말 ‘남산골 전통혼례’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전통혼례는 실제 진행되는 일반인의 결혼 예식으로 하객이 아닌 일반 시민들은 참관할 수 없었다.
이에 <혼인잔치>라는 전통혼례의식 재현 행사를 개최하여 전통혼례를 가까이할 수 없었던 관람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전통혼례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남산골 전통혼례는 사대부가 전통예법에 따라 진행한다.
이번 <혼인잔치:봄편>에서도 실제 혼례와 동일하게 진행되는데 신랑, 신부는 각각 사모관대와 활옷을 갖추어 입고 40분간 혼례의식을 치른다.
먼저 ▴삼현육각 연주와 축창(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의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인 ▴전안례, 신랑신부가 맞절하는 의식인 ▴교배례, 부부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것을 서약하는 ▴서천지례, 서로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서약하는 ▴서배우례, 마지막으로 신랑과 신부가 서로 술잔을 나누어 마시는 ▴근배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사대부가의 전통혼례를 흥겹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선보여 우리 전통문화를 다시금 되짚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100년이 넘은 관훈동 민씨가옥 안채 마당에서 고풍스러운 한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혼례는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행사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혼례 협력사인 사회적기업 ㈜좋은날과 함께한다.
김홍진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이번 <혼인잔치:봄편>을 통해 시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혼례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산골 전통혼례 시연 <혼인잔치:봄편>은 별도 예약 및 관람료 없이 당일 방문 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hanokmaeul.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축제공연팀(02-6358-5543)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