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파리 대학촌에 한국 기숙사 개관(종합)

posted Mar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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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계획 밝히는 교육부 차관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계획 밝히는 교육부 차관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나승일 교육부 차관(왼쪽)이 17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파리 국제대학촌 내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한국관' 건립계획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서 일본, 인도, 캄보디아에 이어 네번째 국가관

 

(파리·세종=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구정모 기자 = 오는 2018년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인 '한국관'이 문을 연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17일(현지시간)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수아 베이 파리교육청장, 파리 국제대학촌 관계자 등과 한국관 건립 약정을 체결했다.

 

파리 남쪽 지역에 있는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0년대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이다.

 

140여 개국 1만2천 명 가량의 학생이 사는 다국적 기숙사일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교류 및 외국 문화를 파리 시민에게 소개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작년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등 25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인도, 캄보디아 3개국이 국가관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교민과 유학생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관 건립은 프랑스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프랑스 정부가 2011년과 2013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국제기숙사촌 내 부지 2천600㎡(115억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국관 건립을 제안함에 따라 이번에 약정을 체결하게 됐다.

 

파리 한국관은 250명 내외 유학생이 거주할 숙소와 강의실, 세미나실, 전시실, 소공연장, 휴게실 등으로 구성된다.

 

2015년 말 착공, 2017년 말 준공돼 2018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한국관이 건립되면 한국어 수업뿐 아니라 전시회와 콘서트, 세미나 등이 열려 외국 유학생과 파리 시민에게 한국을 알리는 공간으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한국관 건립으로 유학생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프랑스 내 한국어 보급 등 양국 교육교류에도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 파리교육청장도 "한국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한 한국에 감사하다"면서 "양국 국민 간 교류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ungjinpark@yna.co.kr

pseudoj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7 21: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