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우주항공청 성공 위해 정주여건 조성 전담조직 구성해야”
-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도, 정부, 사천시 전담조직 구성해 국토부와 협의 -
-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인천‧영종대교와 같은 통행료 개선 방안 건의
- 경남 역사문화관 조성…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확립 -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6일 오전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지난 2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언급하며 “우주항공청이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거와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 마련을 포함해 전문가들이 새로운 도시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가 조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할 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같은 전담조직을 설치한 사례가 있다”며 “도와 정부, 사천시가 함께 전담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국토부와 협의하는 등 지금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의 인천‧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방안 발표에 대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거가대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이후 공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진입로”라며 “고속도로 승격과 함께 인천‧영종대교 사례와 같이 공공기관에서 인수 후 운영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서 국토부에 건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온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정체성 확립을 위해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 조성이 필요하다”며 “건립추진위 구성과 각계각층 의견 수렴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FC 홈경기가 있는 날에는 경찰과 협의해 교통에 불편이 없도록 지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창원시와 협의해 축구장 진입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족 단위의 도민들이 축구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축구장 내 편의시설 보강 방안에 대한 검토도 주문했다.
최근 공중보건의가 갈수록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복무조건 개선과 공공의대 확충 등 농촌에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대책을 도에서 자체적으로 도출하고 발굴해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마산 수정만 매립지에 대해 “지역주민 의견과 함께 해당 지자체의 입장을 청취한 뒤 산업단지, 주거단지, 문화단지, 환경단지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 도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도민들의 야외활동 증가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의 절반이 3~4월에 일어난다며 산불방지를 위한 주민계도와 예방활동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도지사는 두 차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정책을 만들어 놓고 도민들이 모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도민들에게 도정이 무엇을 하는지 알리는 것이 도의 역할이자 책임과 의무”라며 “매년 시책과 혜택 등에 대해 상세히 책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고, 시책을 담은 내용을 수혜자에게 전자우편으로 발송하는 등 정책을 만들 때부터 홍보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또, 도 누리집은 도지사의 홍보보다는 도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도민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시책을 만들 때 도민들에게 어떻게 알리고 어떻게 혜택을 받게 할 것인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