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위해 뛴다!
-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등 역점 추진 -
- 해양수산부-3개 시도(경남·부산·전남) 협력으로 중장기 전략 연내 마련 -
경남도는 남해안의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육지 면적의 56%에 달하는 넓은 해양공간, 876개의 섬, 16개소의 마리나 시설, 567개소의 어항, 27개소의 해수욕장, 26개소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등 가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자원이 엄청나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심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담은 청정바다를 더해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바다’를 기반으로 한 해양레저관광에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추진계획
지난 20일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부산, 전남과 협력하여 남해안권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전략수립 용역을 통해 중장기 전략과 공동 협력사업을 연내에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남해안을 세계에서 으뜸가는 해양관광라인으로 구축하기 위해 도는 ① 남해안 해양관광 루트 구축 ②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③ 남해안 글로벌 브랜드 육성 ④ 해양관광 콘텐츠 확충 ⑤ 이순신 장군 순례길 조성 등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도는 중장기 전략수립에 담을 공동 협력사업에 경남 역점사업을 적극 반영하고, 신규과제를 지속 발굴하여 남해안권 전반의 관광매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관광, 투자유치, 법률 지원부서가 참여하는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대상지(안)
통영 한산도 권역을 세계적인 휴양관광도시로 조성한다. 통영은 매년 1,6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해양레저관광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탈바꿈하여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도는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도시 계획안을 마련하여 해양수산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빼어난 해양경관을 즐기는 것을 넘어 해양레저스포츠를 몸소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객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관련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경남도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 거점인 창원 명동마리나를 큰 축으로 104척 규모의 거제 근포마리나, 100척 규모의 통영 신전마리나를 건립하여 증가하는 레저선박 계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특히, ‘통영 신전 마리나 비즈센터’는 레저선박 보관 이외에도 주유 등 편의시설, 판매·전시·수리·정비 시설까지 계획하고 있어 연관 산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레저 저변확대를 위해 도내 10개소에서 연간 1만 4,000여 명의 청소년 대상 무료 해양레저스포츠 교육을 실시하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11월),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7월) 등 글로벌 이벤트를 개최하여 남해안에서 펼쳐지는 해양레저스포츠의 독보적인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쪽빛 바다에 점점이 박힌 섬들 하나하나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남에 따라 경남도는 관광잠재력이 우수한 섬을 선정하여 머물고 쉬어가는 테마 관광 섬을 조성하고 있다.
2021년부터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통영 두미도 등 4개의 섬을 개발하고 있고, 가고 싶은 ‘K-관광 섬’ 추진을 통해 청년창업과 역사문화 섬 특화 관광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두미도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시작으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특별한 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지난해 구축한 ‘경남의 섬’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섬 관광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 신활력사업’에 무려 15개소가 선정되어 1,38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과 경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어촌 규모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테마를 발굴하여 일정부분 해양관광 서비스로의 전환을 꾀하는 대표 사업 중 하나이다.
어촌마다 특화된 기반시설(인프라)을 갖추고, 어민과 어촌정착을 꿈꾸는 청년, 여성 등 신규 인력이 합을 이루어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어촌의 삶을 온전히 녹여낸 프로그램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촌체험휴양마을’이다. 갯벌, 통발, 낚시체험 등 다양한 생태 체험에 현지의 싱싱한 수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더해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었던 어촌체험마을의 회복을 위해 어촌 체류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노후된 시설·체험장 인프라 개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대수명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건강 관련 산업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치유와 휴양을 바탕으로 한 해양치유관광이 새로운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시범적으로 전국 4개 지역을 선정하여 해양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고성군 자란도 일원이 시범 거점지역으로 선정되어 350억 원 규모의 고성 해양치유센터를 건립 중이다.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치유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기초 기반시설(인프라)을 갖추고 센터 운영 전반을 검토하는 등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섬이라는 특별한 공간에 조성되는 전국 유일의 해양치유센터인 만큼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남해안 일대에 치유의 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인근 지리산 웰니스 관광과 연계하여 치유관광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남도가 가진 우수한 해양관광자원과 지역특화 콘텐츠를 잘 엮어서 보다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가 보유한 우수한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핵심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으로 새로운 해양관광시대를 선도하겠다”면서, “해양수산부, 전남, 부산과의 협업을 통한 상생정책도 폭넓게 마련하여 속도감 있게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