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만 기자]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 국회의원,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MBC에서 방영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20회 '조금 더 GO! 여기까지 STOP! 고스톱 부부' 편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이 방송 이틀 만에 3천 건을 넘었다고 밝히며, 방심위의 조속한 심의와 제재를 촉구하는 한편, 관련 제재가 이뤄지는 동안 MBC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과 편성을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식의원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받은 방송심의신청 민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12월 19일 오은영 리포트 방영 이후, 12월 20일 2,766건, 12월 21일 832건, 12월 22일 91건의 민원이 접수되었고, ‘아동 성추행 관련 방송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주요 민원 내용이었다.
김영식 의원은 “국민적 공분이 큰 이번과 같은 사안에 대해서는 방심위가 다른 안건 보다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심의·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며, “MBC에서도 방심위의 처분이 내려지기 전까지 프로그램 제작과 방영을 보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MBC의 잇따른 프로그램 논란과 관련하여 김영식 의원은 “작금의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훼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한 것에 대한 경영진 차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