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새벽 한라산 야간산행 신분증 확인 강화
- 한라산 해돋이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 강화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계묘년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는 탐방객 안전을 위해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한라산 새해맞이 야간산행이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한라산 정상 야간산행 허용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에 의무적으로 사전예방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 정상, 성판악 진달래밭 대피소 및 관음사 삼각봉 대피소, 어리목 윗세오름 대피소 등 시설물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야간산행 허용 당일 자체상황실을 운영해 폭설 등 기상이변에 따른 상황관리와 함께 비상연락망을 상시 유지하며 기상악화 시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정상 또는 윗세오름 해돋이 전망대에 인파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통제선 강화 및 현장관리 안전관리원을 3~4명 이상 배치해 안전사고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특히, 2022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오후 6시부터)에는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 상황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제주 산악안전대원의 협조를 받아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도로 차량통제를 위해 한라산지킴이(16명)도 투입한다.
자치경찰, 119등 유관기관과도 사전 협의를 통해 응급환자 이송 및 도로제설작업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새해맞이 야간산행 특별 허용으로 정상 등반이 가능한 탐방로는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입산시간은 ‘23년 1월 1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성판악·관음사탐방로 입구에서 자치경찰의 본인 확인 후 입산할 수 있으므로, 탐방객 모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불법거래가 적발되면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입산자와 예약자 신분이 다를 시에는 입산을 불허할 방침이다.
성판악·관음사탐방로를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을 위해 내년 1월 1일에 한해 어리목 및 영실탐방로를 통해 오전 5시부터 입산(당초 입산시간 오전 6시)이 가능하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은 수시로 기온 변화가 심한 곳이므로 새해맞이 야간 등산객은 반드시 악천후에 대비하고 동절기 산행용품을 휴대하며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며 “개별행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2인 이상 그룹을 지어 탐방하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