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8일 오후 응우옌 티 탕 국회 상임위원과 면담
- 제주-베트남 교류협력 강화로 아세안+α 정책 추진 박차 -
- 양 지역 간 수출품목 확대, 직항 개설, 미래산업 분야 발전 방안 논의 -
제주특별자치도는 베트남과 농‧축‧수산물, 관광, 미래산업, 기업 유치‧투자 등 전방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민선8기 역점 사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8일 오후 5시 집무실에서 응우옌 티 탕(Nguyễn Thị Thanh) 국회 상임위원을 비롯한 베트남 방한대표단과 면담했다.
베트남 방한단은 제주-베트남 간 수출품목 확대, 제주-베트남 주요 도시(호치민, 하노이 등) 간 직항 개설, 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발전, 농축수산업 및 관광 분야 교류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응우옌 티 탕 상임위원은 “농‧수‧축산업과 관광업, 재생에너지, 신소재 분야 등에 대한 제주의 발전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베트남 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뒤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했다”며 “제주도와 베트남이 함께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베트남에 대한 제주 기업들의 투자와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양 지역 간 수출 분야 확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바탕으로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삼는 등 탄소중립과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된 제주-베트남 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양 지역의 교류협력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직항노선 개설로 제주의 다양한 특산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2008년 5월 21일 베트남 키엔장성과 우호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해 지역 간 청소년과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 8월 22일부터 베트남 남딘성과 계절근로자 관련 업무협약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같은 해 9월 22일 제주-남딘성 간 계절근로자 제도 정착을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응우옌 티 탕 상임위원은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 베트남-한국친선의원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스포츠닷컴 최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