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벵거 감독, 10명 살생부…박주영 포함"

posted Mar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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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스널에서 왓퍼드로 임대된 박주영.<<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왓퍼드(2부리그)로 임대된 박주영을 포함한 10명의 선수를 방출할 것이라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전문사이트 코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벵거 감독이 6천500만 파운드(약 1천156억원)를 들여 2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10명의 선수를 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 3년 계약 연장이 기대된다"며 "벵거 감독이 팀 재편에 필요한 영입자금 마련을 위해 10명의 선수를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벵거 감독이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을 노리는 선수는 율리안 드락슬러(샬케04)와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로 각각 3천만 파운드와 3천5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명의 영입에 6천500만 파운드의 자금이 필요한 벵거 감독은 팀에서 활용도가 적어진 10명의 선수를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코트오프사이드는 이번 시즌 왓퍼드에 임대된 박주영을 포함해 미켈 아르테타, 아부 디아비, 토마스 베르마엘렌, 니클라스 벤트너, 루카스 포돌스키, 요한 주루, 니그나시 미켈, 우카시 파비안스키, 프랑시스 코켈랑 등을 방출 대상 선수로 꼽았다.

 

이 매체는 박주영에 대해 "아직 아스널 소속인 게 이상할 정도"라며 "벵거 감독은 형식적인 이적료만 받아도 박주영을 내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왓퍼드로 임대를 떠난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볼턴전에서야 처음 선발 출전을 했다"며 "벵거 감독은 이적료를 주겠다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박주영을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6 08: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