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국내주식펀드 주간수익률 하락

posted Apr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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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닷컴/ 전재표 기자]
 
어닝쇼크,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국내주식펀드 주간수익률 하락
 
 어닝쇼크와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주식펀드 주간수익률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부진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건설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선주들도 2009년 이전에 수주된 고가 선박들의 매출 완료로 1분기 실적 하락이 예상되어 부진했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도 컸다. 뉴욕증시가 미국 은행주 실적부진 및 중국 성장률 둔화 등으로 급락하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월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2.29% 하락했다.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200인덱스펀드는 -3.31%로 가장 저조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64%, -0.20%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1.26%로 주식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한주간 코스피 대형주지수가 3.26%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77%, 2.94%씩 상승하며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1.26%로 한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새정부의 중소기업,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경기민감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는 세계 경기회복세 둔화로 이익 모멘텀이 낮아졌으나, 내수 소비재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한 이익 모멘텀으로 대안 투자처가 되고 있다.

혼합형 펀드들도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23%,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7%를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51% 상승했고, 채권알파펀드는 0.06% 상승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8%로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00개 펀드 중 94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226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에는 중소형주식펀드가 다수 올랐다.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선방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1(주식)종류C1’펀드가 3.70% 상승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펀드는 2월초 기준으로 주식중 96.7%를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을 정보기술과 소재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배당주식펀드인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자 1(주식)종류C 1’펀드가 주간성과 3.59%로 그 뒤를 이었다. 배당성향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당펀드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62%로 높은 편이었던 점이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 대형주 중에서도 배당성향이 높은 통신업, 전기가스 업종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주 통신업과 전기가스 업종은 6.14%, 8.06%씩 상승해 지수하락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상장지수(주식)’펀드가 3.54%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 펀드는 대형주 투자비중이 79%로 높은 편이나 시장 경기와 상관도가 낮고 하락장에서 반사이익을 가지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주 비교적 선방했던 의료정밀, 전기가스, 통신업 비중이 높았던 것이 펀드 성과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간성과 최하위는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들이 차지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한주간 -7.34%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인덱스가 아닌 펀드중에서는 ‘KB KStar수출주상장지수[주식]’펀드가 -6.28%로 가장 저조했다.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으로 국내채권펀드 0.16% 상승

채권시장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강세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 분위기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고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의 매도세를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내주식시장이 약세장을 보인 것도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이었다.

국내 채권금리는 중장기물 위주로 강세였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보합이었지만 3년물과 10년물은 4bp, 5bp씩 하락한 2.59%, 2.86%를 기록했다.

한 주 동안 국내채권펀드는 0.16% 상승했고 2주만에 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21%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0.13%로 동일한 성과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8%, 0.05% 올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6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9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초과한 펀드는 133개였다. 중장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중기채권이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레버리지 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주간 1.15%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우리KOSEF10년국고채상장지수[채권]’펀드도 0.54%로 성과가 좋았다.

‘한국투자퇴직연금자 1(국공채)’펀드가 0.36%로 상위권에 올랐다. 펀드는 신용등급 AAA이상인 국공채 및 ABS, 특수채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평균 듀레이션이 4.87년으로 긴 편이다.

반면 ‘현대트러스트 자1[채권]종류C-s’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채권]클래스C-F’펀드는 -0.08%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운용펀드 기준으로 이 두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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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표 기자 su1359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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