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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국무총리 (연합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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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6·4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는 과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의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제야말로 지방선거가 지역은 물론 국가발전을 앞당기는 도약의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3·15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3·15 의거가 뿌려놓은 민주화의 씨앗은 민주적인 선거제도, 법치에 의한 통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에 활짝 꽃을 피우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제는 불의에 맞섰던 그날의 함성을 창조의 에너지로 승화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성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법과 제도 뿐만 아니라 관행과 의식, 문화에 이르기까지 선진국 수준의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가운데 소통과 협력,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차원 높은 민주사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울러 "배려와 나눔의 문화도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풍성하게 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과 통합의 큰 길을 열어 진정한 선진국가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5 10: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