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10억원이상 은행 금융사고 공개된다

posted Mar 14,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뷰어로 보기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억원 초과 이익제공도 공시해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태종 기자 = 금융권에서 잇따르는 금융사고의 예방을 위해 내달부터 은행은 10억원 이상 금융 사고 시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은행이 1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래처 등에 제공해도 공시해야 한다. 불필요한 은행 업무보고서는 폐지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의 은행업 감독 규정 개정에 따라 이런 시행 세칙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사고 수시 공시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금융사들이 금융사고를 숨기는 '꼼수'는 사라지게 된다. 금융사고 수시공시 대상이 피해 예상액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인 경우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금융사고가 발생해 전월 말 자기자본 총계의 1%를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에만 공시하도록 돼 있다. 대형 금융사는 천억원대의 금융사고를 낼 때만 공시 의무가 있어 금융당국에만 보고하고 제재를 받을 때까지 숨기는 게 가능했다. 이러다 보니 고객은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사에 사고가 난 줄도 모른 채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사고 수시 공시 기준을 피해액 10억원 이상으로 정해 사실상 거의 모든 금융 사고를 공개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금융사들이 더욱 긴장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도쿄지점 비자금 규모만 수십억원인데다 국민주택기금 횡령 사건 규모도 100억원이 넘는다. 하나은행의 KT ENS 대출 사기건 등도 현재는 공시 대상이 아니지만 앞으로 이런 사안들은 모두 공개해야 한다.

은행이 법인이나 단체 등 거래 상대방에 과도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도 내달부터 공개된다. 은행의 불합리한 관행을 공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없애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은행이 업무 관련 상대방에게 10억원을 초과하는 금전, 물품, 편익 등을 제공하면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해야 한다.

 

공시를 통해 이익 제공 일자, 받은 사람, 제공 목적, 제공한 이익의 내용 및 경제적 가치까지 알려야 한다. 경제적 가치 산정 기준의 경우 금전은 해당액, 물품은 구입비용, 편익은 제공에 소요된 실비다.

 

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할 보고서가 너무 많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충당금 적립전 이익, 은행계정 자금조달 및 운영, 회원 조합 현황, 골드 뱅킹 부문 대차 대조표 등 18종의 보고서가 폐지된다. 신탁상품별 유동성 비율 등 18종은 보고서 양식도 개정된다.

 

president21@yna.co.kr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4 06:01 송고


  1. 새누리, 오늘 지방선거 공천신청 마감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서울시당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6·4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6·4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새누리당은 ...
    Date2014.03.15
    Read More
  2. 신각수 前주일대사 "日 우경화 계속하면 해결책 없다"

    신각수 전 주일대사 (연합뉴스 DB) "역사문제와 외교적 문제 분리해 관리해야 국익에 도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신각수 전 주일대사는 14일 오후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에서 강연을 열고 국제사회 여론을 이용해 최근 수위가 높아진 일본 우경화에...
    Date2014.03.15
    Read More
  3. 정총리 "지방선거 공명정대한 선거되도록 엄정 관리"

    정홍원 국무총리 (연합뉴스 DB) 제54주년 '3·15 의거' 기념식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6·4 지방선거에 대해 "정부는 과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
    Date2014.03.15
    Read More
  4. <'전기차 최대시장' 제주도서 완성차업계 각축전>

    6개 모델 출시, 폴크스바겐·쌍용차도 2년내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국내외 완성차업계가 15일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막을 올린 제주도를 출발점으로 삼아 전기차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리적 조건과 충전 인프라, 정부의 ...
    Date2014.03.15
    Read More
  5. 朴대통령 "교황 방한, 한반도 평화 기대"(종합)

    천주교 주교단 접견하는 박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청와대를 방문한 염수정 추기경 등 천주교 주교단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 염수정 추기경 등과 오찬…방한 범정부적지원에...
    Date2014.03.14
    Read More
  6. 10억원이상 은행 금융사고 공개된다

    10억원 초과 이익제공도 공시해야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태종 기자 = 금융권에서 잇따르는 금융사고의 예방을 위해 내달부터 은행은 10억원 이상 금융 사고 시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은행이 1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래처 등에 제공해도 공시해야 한다. ...
    Date2014.03.14
    Read More
  7. 올해 졸음쉼터 25곳 늘린다

    도로관리 예산 1조311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올해 졸음쉼터 25곳을 추가 설치한다. 국토부는 186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20곳과 국도 5곳에 졸음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14일 밝...
    Date2014.03.14
    Read More
  8. 천안 AI 농장 사육 '개'에서 AI 항체…국내 첫 사례

    AI 항체가 발견된 개가 사육된 농장 모습. (홍성=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국내에서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
    Date2014.03.14
    Read More
  9. "서울 봄철 일교차, 40년간 계속 줄어"

    70년대 10.1도…최저기온 오르면서 2010년대에는 9.2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 봄철의 일교차가 1970년대 이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기상청에서 1973년 1월부터 작년말까지 서울지역 108곳에서 관측한 봄철(3∼5월) 일평균 기온...
    Date2014.03.14
    Read More
  10. '강심장' 마약상 서울 도심서 3천명분 대마 재배

    환풍·조명·난방 갖춘 옥탑방 온실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건물 옥상에서 대마를 재배한 마약상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구 소재 6층짜리 상가건물 옥탑방을 온실로 꾸며 대마 18주를 재배하고 대...
    Date2014.03.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51 452 453 454 455 ... 542 Next
/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