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포인트가드 존 월(24)이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가 벌금 1만5천달러(약 1천600만원)를 내게 됐다.
NBA 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13일 샬럿 밥캐츠와의 경기 후 심판진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존 월에게 벌금 1만5천달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월은 이 경기 4쿼터 종료 4분34초 전 샬럿의 켐바 워커를 수비하다가 3점슛을 던지는 워커를 상대로 반칙을 범했다.
이에 월은 반칙이 아니라는 듯 찡그린 표정으로 자리를 맴돌았고, 워싱턴의 랜디 위트먼 감독은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까지 선언됐다.
워커는 테크니컬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총 네 개의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다.
샬럿이 83-80 아슬아슬한 우위를 유지하며 박빙에 있던 승부는 이때부터 급격히 기울어 결국 샬럿의 98-85 완승으로 끝났다.
문제가 된 월의 발언은 경기 후 나왔다.
그는 "나는 워커를 건드리지 않았다. 워커가 한 일이라곤 소리를 지른 것뿐이었다"며 "심판들은 그가 소리를 지를 때마다 반칙을 줬다. 이상한 판정이 여러 번 나왔다"고 비난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번으로 워싱턴에 뽑힌 월은 이번 시즌 평균 19.6점, 8.7어시스트, 4.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4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