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출판한류' 바람불까…런던도서전 주빈국 참가

posted Mar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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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출판 강국인 영국에서 '출판 한류'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대형 행사가 마련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리는 제43회 런던도서전에 한국이 마켓 포커스(주빈국)로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5개국 1천500여개사가 참가한 런던도서전은 상반기 해외도서전 가운데 저작권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행사다. 10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이어 손꼽히는 규모(1만6천455㎡)로 기업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특징이며 지난해 방문객 수는 2만5천명을 넘었다.

 

출협은 이번에 516㎡ 규모로 '마켓 포커스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한국문학번역원, 주영 한국문화원, 한국예술위원회 등과 협력한다.

8일 오전 10시 한국 마켓 포커스 개막식에는 유진룡 문체부 장관,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 등 양국 정부 및 출판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마켓 포커스관은 '마음을 여는 책, 미래를 여는 문'이라는 주제 아래 '交'(사귈 교)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알에이치코리아, 블루래빗, 여원미디어, 예림당, 교원 등 출판사 10곳과 북잼, 북앤북 등 전자출판업체 7곳 등이 참가하는 비즈니스관(258㎡)과 특별전시관(258㎡)으로 구성됐다.

 

마켓 포커스 조직위원장인 고영수 출협 회장은 이날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마련한 간담회에서 "2012년 베이징 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2013년 도쿄국제도서전 주제국 참가에 이어 유럽에 한국 출판의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출판이 나아가야하는 길이 국제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판인에게도 새롭게 정진하는 장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E북 콘텐츠의 강점과 관련 기업을 소개하는 전자출판 특별전, 한국 근현대 문학의 역사와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근대문학특별전, 초창기 웹툰부터 현재까지 흐름을 소개하는 만화·웹툰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특히 작가 특별전에는 소설가 황석영, 이문열, 신경숙, 김영하, 김인숙, 이승우, 한강, 시인 김혜순, 아동문학 작가 황선미, 웹툰 작가 윤태호 등이 참가한다.

 

'한국의 논픽션 작가 소개 - 서진규 박사 대담회', '한국의 그림책 소개 전시회 - 한국을 나간 한국 그림책' 등의 행사도 열린다. 한영 출판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출판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하는 세미나, 한국 어린이 책 출판 동향을 알려주는 세미나, 한국 번역 프로그램 세미나 등 다채로운 토론의 장도 마련된다.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2 14: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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