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최동훈 이을 신인 감독들은

posted Mar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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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 필름 2014' 다음 달 세 편 잇달아 개봉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봉준호, 김태용, 최동훈, 민규동, 장준환, 윤성현, 조성희 등을 배출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이들의 뒤를 이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개봉한 '잉투기'에 이어 KAFA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완성된 세 편의 영화가 다음 달 잇달아 개봉하는 것. 김정훈, 유원상,한승훈 감독의 작품들이다.

 

 

가장 먼저 4월 3일 개봉하는 '들개'(감독 김정훈)는 사제 폭탄을 만드는 정구와 그를 대신해 폭탄을 터뜨려줄 집행자 효민의 만남을 그린다.

 

취업 준비생 정구는 경쟁 사회에서 억압된 스트레스와 욕구를 분출하지 못하고 사는 젊은이들을 대변하는 인물. 겉으로는 사회에 순응하고 발붙이려고 노력하면서도, 폭탄을 만들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다.

 

지난해 영화 '감시자들'에 출연했던 변요한이 정구 역을 맡았고, '파수꾼'으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박정민이 세상에 대한 불만과 에너지로 가득 찬 효민 역을 맡았다.

 

지난해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02분.

 

'보호자'(감독 유원상)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공개됐던 작품이다.

 

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며 소박한 행복을 누리고 살던 전모는 어느 날 딸이 유괴되고 유괴범의 요구를 들어주며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유괴범의 시험은 계속되고 결국 다른 아이를 유괴하라는 요구를 받는다.

 

범죄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납치당한 자신의 아이를 구하려면 또 다른 아이를 납치해야 하는 인물을 통해 인간의 모순적인 심리와 윤리 문제를 담았다.

 

1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88분.

 

 

 
 

정겨운과 윤승아가 주연한 '이쁜 것들이 되어라'(감독 한승훈)는 로맨틱 코미디다.

 

공부에 뜻이 없었지만 어머니의 성화에 검정고시로 서울대 법대에 들어간 정도(정겨운 분)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10년째 고시생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재벌 연인 진경이 그의 사시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힘겨운 정도 앞에 어린 시절 아버지의 두집살림 덕에 남매가 될 뻔했고 그 때문에 치고받고 싸웠던 경희(윤승아 분)가 나타난다.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99분.

 

mi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2 11: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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