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시즌 첫 승' 포항 황선홍 감독 "이제 시작이다"

posted Mar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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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 연합뉴스DB/>>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올 시즌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46) 감독은 "이제 시작"이라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통과를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은 11일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치고 "더운 날씨에 장거리 이동까지 한 뒤에 어려운 승부였다"면서 "이기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포항은 태국의 복병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지난달 25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 지난 8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0-1 패배를 기록한 뒤 어렵사리 거둔 시즌 첫 승이다.

 

황 감독은 "처음이 가장 어렵다. 앞으로 시즌을 보내면서 팀이 나아질 거라고 본다"면서 "이제 시작이니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포항은 전반 20분 김태수, 전반 24분 김승대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에는 지친 모습을 보이며 후반 24분 만회골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우려했다'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서 볼 소유를 많이 하자고 주문했는데 변화가 미흡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나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밸런스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작전지시하는 황선홍 감독
작전지시하는 황선홍 감독
(부리람<태국>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의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황선홍 포항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4.3.11 photo@yna.co.kr
 

특히 "우리가 이기려면 어린 선수들이 원정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봤는데 김원일, 김태수 등이 컨트롤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18일 산둥 루넝(중국)과 포항스틸야드에서 3차전을 치른다.

 

산둥은 이날 세레소 오사카(일본)을 3-1로 물리치고 E조 1위로 나섰다.

 

황선홍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예선 탈락을 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상대인 산둥에 대해서는 "에너지 있는 축구를 하는 팀이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장'인 알레한드로 메넨데스 부리람 감독은 "탄탄한 포항의 수비를 뚫기 어려웠다"면서 "높은 볼 점유율에 비해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메넨데스 감독은 "첫 골을 지나치게 빨리 내주면서 우리가 마련한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면서 "후반에는 분위기를 잡았지만 동점 찬스를 놓쳤다"고 자평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1 23:2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