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3위 확정…플레이오프 직행 향해 한 걸음 더(종합)

posted Mar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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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스파이크
니콜 스파이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니콜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14.3.11 tomatoyoon@yna.co.kr
 

도로공사는 경기에 이기고도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8)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47을 쌓아 3위 자리를 확보한 대한항공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39)와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에서 열리는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리카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남자부에 한해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했다.

 

당연히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것이 유리하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대한항공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LIG손보보다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세트 시소게임을 벌이던 대한항공은 17-16에서 쿠바 출신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가 두 차례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LIG손보는 17-19에서 정기혁이 서브 실수를 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5-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 12-12에서 마이클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달아났고, 꾸준히 점수 차를 벌리며 3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마이클은 59.0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반면 LIG손보의 외국인 선수인 토머스 에드가(호주)는 16점, 공격성공률 51.61%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과 선수들은 계양체육관을 찾아 대한항공을 응원하고, 대한항공이 마련한 팬들과의 이벤트에 참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5-22 21-25 25-19 22-25 15-11)로 승리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는 아픔을 맛봤다.

 

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을 허용해 승점 3 확보에 실패했다.

 

프로배구에서 3-0, 3-1로 승리한 팀은 3점을 얻지만 3-2로 승리한 팀은 2점만 챙긴다.

 

이날 승점 2만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38)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3위 KGC인삼공사(승점 45·13승 16패)를 넘어설 수 없다.

 

도로공사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6-0까지 앞서가고도 범실로 인해 역전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5세트를 15-11로 따냈지만,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도로공사 니콜 포셋(미국)과 흥국생명의 엘리사 바실레바(불가리아)는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니콜은 한국 무대에서 두 시즌을 치르며 개인 통산 10번째이자, 이번 시즌 4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고, 바실레바는 한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니콜과 경기에서 패한 바실레바 모두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1 21: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