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시각장애인용 '한국은행권 액면 식별 도우미'앱 출시

posted Apr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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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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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정책위원회 의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시각장애인이 지폐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 결과, 한국은행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국은행권 액면 식별 도우미앱을 출시했다. 해당 앱은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인 20일에 맞추어 공개된다.

 

장혜영 의원은 “한국은행의 배리어프리 정책을 환영한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 전반에 장애 접근성 보장을 위한 흐름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 장애 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앱 개발에 반영했다.

 

한국은행은 "앱의 배포로 은행권 액면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현금 사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혜영 의원은 지난해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에 대한 접근성 보장 미비를 언급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현행 지폐의 점자 표식이 한국 점자 규정에서 벗어나 있고, 쉽게 마모되어 사실상 시각장애인들의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질의였다.

 

특히 시중의 액면식별을 보조하는 앱은 대부분 유료이거나, 우리나라 은행권에 대한 식별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이에 시각장애 당사자들 또한 한국은행에 국가가 공인하는 '점자 식별 앱' 개발을 요구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한국은행은 공감하며 단기 대책으로 은행권 액면식별 앱을 개발했다.

 

더 나아가 새 은행권 발행 시 점자 체계를 한층 개선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대책도 내놓은 바 있다.

 

장혜영 의원은 “한국은행의 변화를 환영한다”라며,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어디에서든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