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백정현, 5이닝 무실점…삼성 선발 '눈도장'

posted Mar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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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14.3.8 kane@yna.co.kr
 

테임즈·칸투, 국내 첫 안타 신고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성서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투수 백정현(27)이 데뷔 8년 만에 선발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백정현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2007년 2차 1라운드에서 뽑힌 백정현은 입단 당시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7년 동안 불펜투수로만 3승3패 9홀드, 평균자책점 5.81에 그쳤다.

 

그러나 올 스프링캠프를 통해 제구력이 한층 안정되고 변화구도 더욱 예리한 각을 그려 류중일 감독이 제5선발 후보로 거론했다.

 

류 감독의 기대 속에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뿐 4회까지 무안타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5회초 2사 뒤에는 안치홍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재빠른 견제구로 솎아내 무실점으로 5이닝을 마치고 임무를 100% 완수했다.

 

67개의 공을 던진 백정현은 쌀쌀한 날씨 탓에 직구가 140㎞ 안팎에 머물렀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타자 무릎 부근에서 떨어뜨리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삼성은 1-1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태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3루타를 치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마산구장에서는 롯데와 NC가 10안타씩을 주고받았지만 롯데가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1-1인 6회초 장성호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고 7회에는 조성환이 2타점 2루타, 손아섭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패했지만 지난해 방어율 1위를 차지했던 에이스 찰리 쉬렉이 선발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목동구장에서는 막강 화력을 앞세운 넥센이 두산에 10-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회 김현수가 2점홈런, 2회에는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은 3회말 '이적생' 강지광이 솔로아치, 4회말 이택근의 솔로홈런과 다시 강지광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3을 만들었다.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4개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4-1로 물리쳤다.

 

이날 첫선을 보인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에릭 테임즈(NC)가 3타수 2안타, 호르헤 칸투(두산)는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러나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브렛 필(KIA), 루크 스캇(SK), 루이스 히메네스(롯데)는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꽃샘 추위 속에도 3만8천500명의 관중이 찾아 5개월 만에 열린 프로야구를 만끽했다.

 

shoeles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08 16:27 송고